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 대담서 밝혀

   
 
  ▲ 제주포럼C가 지난 25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마련한 '제주 미래비전 보고서' 프로젝트 제1부 '선배에게 길을 묻다'에서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이 여섯 번째 초청자로 나섰다.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주포럼C(공동대표 고희범)가 지난 25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마련한 '제주 미래비전 보고서' 프로젝트 제1부 '선배에게 길을 묻다' 여섯 번째 초청자로 나서 도의회 의장의 인사권 독립을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기조발언과 대담을 통해 "도의회 직원 160여명중 의장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별정직·기능직·일용직 정도에 불과하며 그 외에는 모두 도지사에게 권한이 있다"며 "도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인사권 독립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정활동중 긍정적 사례로 제주특별자치도 정책 협의 관련 조례 제정을 꼽은 김 전 의장은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도정이 의회와 정책협의를 통해 협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산업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제주도로서는 무공해 산업인 첨단 지식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금융부문도 국제자유도시에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할 산업이기 때문에 전문가 양성과 활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전 의장은 또 행정구조 개편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으로서 점진안·혁신안을 알리기 위해 TV토론에 나간적은 있으나 반대·찬성 어느 한쪽 입장인 것은 아니다"며 "찬·반을 떠나 일단 도민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10여년간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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