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순옥

당선작은 '갈치 호박국' '억새꽃 한 웅큼' 총 두 편이다.

'서방님이나 갈치 호박국에 풍덩 빠져들게 해야지. 평생 웬수지만 내 인생의 반려이므로'('갈치 호박국' 중)
소소한 일상에서 글의 소재를 찾고 감성을 입혀 문학의 완성도를 높였다.

심상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당선작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데 성공한 좋은 예"라며 "소재를 대상화시키는 솜씨며 막힘없이 풀어가는 도도한 문장의 내면이 예사롭지 않다"고 밝혔다.

송씨는 "당선소식은 나로 하여금 유년을 반추하게 했다"며 "한 편의 글을 공유하며 세상을 풋풋하고 아름답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