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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며 좋은 미래 꿈꾸는 보통 도민"15개국 참여 제6회 다민족문화제 4~5일 제주시 칠성로서 개최
외국인과 도민 자연스러운 교감 이뤄져…다른사람 아닌 사람 공감
김용현 기자
입력 2011-06-05 (일) 17:34:25 | 승인 2011-06-05 (일) 17:34:25

 

   
 
   제6회 제주다민족문화제가 '사람이 왔다'라는 주제로 4~5일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주최로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개최돼 15개국 외국인과 도민들이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김용현 기자  
 
"우리는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니라 그냥 사람입니다. 제주생활과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 칠성로에 모였어요"

 

제주시 대표적인 쇼핑중심지로 도민들이 많이 붐비는 곳인 칠성로. 지난 주말휴일 이곳에서는 만국기가 펄럭였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모이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공동대표 임은종, 홍성직, 강상철)는 4~5일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제6회 제주다민족문화제를 개최했다.

특정한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결혼이민자와 외국노동자들만이 참여로 이뤄지는 외국인 관련 행사와 달리 제주다민족문화제는 많은 도민들과 접할 수 있는 칠성로에서 6년 동안 개최되고 있다.

 

   
 
   제6회 제주다민족문화제가 '사람이 왔다'라는 주제로 4~5일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주최로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개최돼 15개국 외국인과 도민들이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김용현 기자  
 
이번 제6회 제주다민족문화제의 주제는 '사람이 왔다'다.  다민족축제에 참여한 15개국서 온 외국인들은 자신들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현재 제주라는 같은 공간에 살며,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도민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러시아, 태국, 캐나다, 미국, 네팔, 인도네시아에서 제주에 정착한 다문화주민들이 각 조국의 음식, 특산품, 생활용품, 민속놀이 등을 소개하면서 도민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각 나라의 민속음식과 토산품 등을 판매한 수익금 10%는 네팔 빈곤 어린이를 위한 모국어 책 지원사업으로 기부했다.

지난해 봄 결혼을 통해 제주에서 삶을 시작한 네팔 출신인 스부하드라(31·여)씨는 "제주에 온지 22개월 정도 됐지만 재미있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화와 다양한 사람을 만나 즐겁다"며 "앞으로 진정한 제주도민이 되기 위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제6회 제주다민족문화제가 '사람이 왔다'라는 주제로 4~5일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주최로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서 개최돼 15개국 외국인과 도민들이 교감하는 자리가 됐다. 김용현 기자  
 
특히 이날 문화제에서 '외국인과 갈등을 없애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참가자들은 '배려하기', '편견없애기', '관심갖고 이해해주기'. '차별하는 마음 버리기', '다른 나라사람이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똑같이 대해주기' 등 다양한 의견을 밝히면서 외국인과 도민간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는 기회가 됐다.

 

러시아 사할린서 온 동포인 구은선(42·여)씨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러시아인인 이리나(43·여)씨는 "오래전에 제주에 정착해 러시아관광객 가이드와 통역 등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됐고 특히 우리는 4년전쯤 조국이 러시아라는 공동점으로 더욱 친해졌다"며 "제주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고, 이런 행사로 도민들과 교류할 수 있어 매우 기분 좋다"고 밝혔다. 

한용길 (사)외국인평화공동체 사무국장은 "제주에 사는 외국인들을 '결혼이민자'와 '외국노동자' 등으로 구분하지 말고 그냥 제주도민으로 맞아줬으면 좋겠다"며 "다민족도민들은 함께 제주의 현재를 공존하며 좋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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