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푸드마켓 개장 2년/ 6억여원 후원금·물품 접수
3만3576명 이용...다른지역 이용률 3배 규모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2년간 도내 이용자가 다른 지역의 3배를 넘어서는 등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동한)가 운영하는 ‘사랑나눔푸드마켓’이 개장 2년만에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버팀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용자가 다른 지역 푸드마켓의 3배를 넘어서고 있고, 지원규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009년 6월 기초생활수급자 1명당 월 5개의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푸드마켓을 개장했으나 운영 3개월만에 물품 부족 등으로 폐장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2009년 9월부터 매장 이용대상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으로 불가피하게 제한하고, 1인당 가져갈 수 있는 물품도 월 5개에서 3개로 줄였다.

그런데 푸드마켓에 후원금과 물품을 기부하는 온정의 손길이 점차 늘어나면서 매장 운영이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물품도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푸드마켓 개장이후 지난 5월말 현재까지 매장 이용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3576명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1400여명이 푸드마켓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다른 지역 14개 시·도에서 운영되는 푸드마켓 월평균 이용인원 404명과 비교,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 푸드마켓 개장이후 지금까지 6억2513만여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이 기부됐고, 이중 4억3543만여원 상당의 물품이 저소득 노인에게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 노인에 대한 물품 지원규모는 2009년 1억4816만여원에서 2010년 1억9620만여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며, 올해 들어서도 99106만여원이 지원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387명이 푸드마켓 자원봉사자로 참여, 매장 운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도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푸드마켓이 도내 대표적인 나눔전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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