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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웃 외면할 수 있나요”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45> 제주시 도두1동 흥아기업
김경필 기자
입력 2011-06-23 (목) 19:04:37 | 승인 2011-06-23 (목) 19:04:37

   
 
  ▲ 제주시 도두1동 흥아기업 문일환 대표는 자신의 어릴 적 힘들었던 처지를 생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경필 기자
 
 
“내가 어릴 적에 너무 고생해서 그런지 힘들게 사는 이웃을 보면 왠지 마음이 쓰여요. 조금이나마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시 도두1동에 위치한 흥아기업 문일환 대표(62)가 한 말이다.

건설철물과 철콘, 토목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흥아기업이 문을 연 시기는 지난 1985년이다. 처음에는 노형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가 화북지역을 거쳐 2009년 도두1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사실 도두1동은 문 대표가 나고 자란 곳이다.

문 대표는 어릴 적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13살이 되던 해에 서울로 향했던 그는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청소도 하고 공사판에도 나가는 등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가 지금 어려운 이웃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제주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25년 넘도록 신용 하나로 버텨왔다. 사업 초창기에는 농기계만을 취급하다가 건설업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그의 사업이 성장하면 할수록 이웃을 향한 그의 사랑도 커졌다.

그는 수시로 초등학교에 물품을 기증하거나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사회복지단체와 요양원 등에도 성금을 보내면서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4월에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동참, 꾸준히 이웃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면 힘들게 사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런 이웃들의 소식도 자주 전해듣게 된다”며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릴 적에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들게 자라서인지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남에게 큰 도움은 주지 못하더라도 주어진 여건에서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사업이 더 잘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착한가게도 지금보다 더 많이 생겨나서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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