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출범식 개최…해군기지 전면 재검토 요구

제주해군기지 반대 읍면대책위원회가 24일 제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해군기지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읍면대책위는 “제주지역 10개 읍면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 읍면대책위를 구성했다”며 “비이성적인 해군의 폭주를 막고, 도민 여론을 호도하는 제주도정을 규탄하며, 10년 동안 도민의 갈등과 이간질로 진행된 해군기지를 막고 진정한 평화의섬 제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읍면대책위는 “현재 강정에서는 주민 간 갈등은 극에 달해 자살소동까지 벌어졌다”며 “특히 강정마을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달리고, 높은 건물 옥상에서는 군인들이 주민을 감시하는 불법 도촬이 진행되고, 심지어 민간인 복장을 한 해군장교가 주민을 무참히 폭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읍면대책위는 또 “해군기지 공사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는 무효임을 선언하며, 국회의견을 무시한 해군기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난 10년간 제주지역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은 해군기지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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