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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 생겼어요"오현중·제주동중·제주여중 '우당너울 Book치기박치기' 콘서트
김봉철 기자
입력 2011-07-10 (일) 19:36:50 | 승인 2011-07-10 (일) 19:36:50

   
 
   
 
"나를 능멸하다니, 도저히 안되겠구나! 저놈을 매우 쳐라!"

변사또의 명령에 나졸들이 달려들어 춘향이를 몽둥이를 휘두른다. 하지만 차력을 배운 현대판 춘향이에게는 무용지물이다.

보는 이들 모두 웃을을 참지 못한다. 연극 '현대판 춘향전'의 한 장면이다.

오현중학교(교장 백광익)와 제주동중학교(교장 현성우), 제주여자중학교(교장 장철준)는 지난 9일 제주시 사라봉공원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우당너울 Book치기박치기'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아이들에게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문학'이라는 소재에 친구처럼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원됐다.

전통소설 '춘향전'이 코믹한 연극으로 재구성됐고,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을 노래로 부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문학과 친해진다.

또 구수한 제주어 말하기와 함께 민요 '아리랑'과 '너영나영'에는 흥겨운 봉고 리듬이 보태졌다.

물론 '4시간'이라는 짧은 연습시간으로 대사가 꼬이거나 아예 잊어버리는 실수도 있었지만, 공원을 찾은 방문객과 아이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현대판 춘향전'에서 변사또와 이몽룡 역할로 1인2역을 했던 변민성군(오현중 2년)은 연극이 끝난 후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내보이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다"며 만족한 웃음을 띄웠다.

변 군은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고 어색하기만 했지만 함께 연습을 하면서 팀원과 호흡이 점점 맞아가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전통소설이라고 꼭 어렵지만은 않다는 사실도 알게돼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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