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통령배 대회서 메달 49개 획득

제30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메달을 대거 획득,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 완산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도선수단은 대회신기록 4개를 작성하는 등 금 19개·은 15개·동 15개 등 49개의 메달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제주시청 여자일반부 소속 지예원은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대회신 2개를 잇따라 경신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지예원은 대회 첫날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4분15초80으로 종전기록보다 5초 가까이 앞당기며 백일주(전주체육회)와 박나리(울산광역시청)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어 열린 자유형 800m에서도 지예원은 8분57초91의 대회신기록으로 허윤서(아산시청)를 10초 이상 여유있게 따돌리며 맨 처음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같은 지예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제주시청 여자일반부는 울산광역시청과 안양시청에 이어 단체 3위에 올랐다.

또 김민규(제주대 3년)는 남대부 평형 50m에서 29초35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초부 민경빈(제주중앙초)과 여대부 이윤미(제주대 1년)는 자유형 50m와 100m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다이빙 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이중훈(제주대 2년)은 동생 이중윤(제주대 1년)과 짝을 이뤄 싱크로다이빙 3m·10m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3m스프링에서 우승,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이중윤도 플랫폼다이빙에서 1위를 기록하며 형과 함께 동반 3관왕에 올랐다.

이와 함께 여초부 고운정(노형초 6년)은 스프링1m·3m에서, 남고부 윤연수(남녕고 2년)는 스프링 1m·3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중부 김재훈(제주제일중 3년)은 플랫폼다이빙과 팀 동료인 고성권(제주제일중 1년)과 짝을 이뤄 출전한 싱크로1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제주 선수들이 무더기로 메달을 따내 오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ks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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