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의회는 8일 현장방문을 통해 곽지해수욕장 샤워탈의장과 한림읍 비양도 보건진료소 이전 신축부지,협재관광지 오수처리시설,고산노을축제·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행사예정지,서부산업도로 확장·포장사업 편입토지 관련 재산매각 현장 등을 점검했다.

◈"신축보다 시설 개선"

 ○…윤창호 의장은 이날 오전 곽지해수욕장 샤워탈의장을 둘러보고 “곽지해수욕장은 가족과 단체가 주로 찾는 곳인데도 샤워탈의실의 사물 보관함이 허술하고 관리가 엉망”이라면서 “마을에서 피서객들에게 이용료를 받은 만큼 재투자가 이뤄져야 할 게 아닌가”라고 반문.

 윤 의장은 또 “신축이든 시설 개선사업이든 빠를수록 좋다”면서 “굳이 2002년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2001년에 사업을 추진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   

 김성대 의원은 “안전구조에 이상이 없다면 신축보다는 시설개선이 옳다”는 의견을 피력.또 2002년께 샤워탈의장 신축을 신축키로 하고 1800만원의 설계용역을 실시한데 대해 “걸핏하면 용역이다.북군 공무원 가운데 이 정도 해결할 공무원이 없느냐”며 “책임 회피성 용역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 

◈"바닷가 택한 이유는"

 ○…이남희·김의남의원 등은 비양보건진료소 이전 계획과 관련해 “기존 보건진료소의 위치가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 지난 프라피룬 태풍 때에 침수 등의 피해를 보았는데도 또다시 바닷가로 택한 이유가 뭐냐”고 질의.

 이에대해 강영철 비양리장은 “현재 보건진료소 위치는 북서풍 영향 때문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수 있으나 옮겨갈 부지는 남동풍 영향권이어서 피해 우려가 없는 지역”이라고 해명. 

◈틀에 박힌 행정 질타

 ○…김성대·이남희·김의남의원 등은 협재관광지 오수시설에 대해 “연중 가동하나”“해수욕장 시설물의 1일 오수 배출량은 얼마인가”“오수처리 능력이 남는다면 마을에서 배출되는 오수까지 처리할수 없겠는가”라고 잇따라 질의.

 이 과정에서 강영수 의원은 협재회관과 샤워탈의장·화장실 등의 시설물을 둘러보고 난 뒤 “협재관광지는 겨울에도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인데도 오수처리시설 주변만 정리 됐을 뿐 샤워탈의장에 대·소변과 쓰레기 등이 방치되는 등 관리가 엉망”이라며 “의원들이 찾을 곳만 정리하는 등 틀에 박힌 행정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일침.  

◈노을축제 팸플릿 등장

 ○…고산노을축제 행사예정지인 수월봉을 찾은 의원들은 빼어난 경관에 감탄을 연발.아울러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준비과정과 주차대책·행사장 안전사고 방지책 등에 대해 집중 질의.

 이와관련 고태민 문화공보실장은 고산노을축제 팸플릿을 제작해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순발력을 발휘함으로써 예봉을 피해가는 모습.

 한편 의원들은 들불축제 행사장인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를 둘러본데 이어 애월읍 유수암리를 찾아 김여선 재정과장으로부터 도로 확장·포장에 따른 사유지 편입내역과 보상액,군유지 매각 배경과 매각방법 등을 청취했다.<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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