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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많은 것이 담겨 있네요"[생각이 자라는 NIE] <2>동광초등학교 4학년 2반
김봉철 기자
입력 2011-07-12 (화) 20:41:48 | 승인 2011-07-12 (화) 20:41:48

   
 
  ▲ 12일 동광초등학교 4학년 2반 교실에서 제민일보의 NIE방문교육 두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대생 기자  
 

"신문기사 제목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요. 제목에서 어떤 점을 알아낼 수 있을지 다함께 찾아볼까요?"

12일 제민일보의 두 번째 NIE방문교육이 동광초등학교(교장 김중화) 4학년 2반 교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아이들이 신문기사를 보면서 궁금해하고, 생각과 연결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실제 기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은미 NIE강사(제주대 평생교육원 강사)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신문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뭐죠?"

아이들의 눈을 제목으로 유도한 강 NIE강사는 이어 제목만으로도 많은 것을 유추해낼 수 있음을 설명했다. 제민일보 7월12일자 1면에서 '삼중고로 신음하는 농민들'이라는 기사의 제목과 부제목을 오려붙이게 한 뒤, 거기서 얻은 정보와 연상되는 이미지를 물었다.

아이들의 답은 재빨리 나왔다.

   
 
  ▲ NIE참가 어린이들이 제목을 보면서 발표지를 만들고 있다. 김대생 기자  
 

"노루들이 콩을 다 먹어버려서 농민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까마귀 때문에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장마 때문에 수확이 힘들어져요"라는 대답이 쏟아진다.

꼬리를 물듯 답을 내놓던 아이들의 표정이 일순 바뀐다. 기사를 읽지 않고도 이만큼 알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도 놀란 모습이다.

이어 기사를 읽게 하고 어떤 생각을 갖게 됐는지 질문했다. 종전과는 달리 보다 깊이가 있고 살을 붙인 대답이 나온다.

"농부아저씨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지 미처 몰랐어요" "농사를 지으시는 할머니가 걱정되요"라는 기특한 대답부터 "동물들이 밭에 오지 않게 놀 수 있는 곳을 마련해야 해요" "뚱뚱해서 날지 못하도록 까마귀에게 과자를 많이 주면 돼요"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강 NIE강사는 이어 한남시험림이 국내 최대의 운문산반딧불이 서식지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꺼냈다.

아이들은 진지하게 기사를 읽으며 알게된 점을 하나하나 써내려갔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유충기를 땅속에서 지낸다는 것과 환경이 오염되면 반딧불이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 등 아이들은 길지 않은 기사 하나를 통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들이 운문산반딧불이 기사를 보고 알게된 점을 적고 오른쪽에는 광고엽서를 만들었다. 김봉철 기자  
 

김양희 어린이는 "환경오염 때문에 반딧불이가 사라져 환경을 지켜야한다는 마음이 새겨졌다"며 "또 신문에는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정보가 있고, 표제만 보고도 여러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다은 어린이는 "기사를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신문이 어려웠었는데, 오늘 마인드맵처럼 정보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을 배우고 나니 신선하고 재미있어졌다"고 즐거워 했다.

강 NIE강사는 "이번 교육의 핵심은 신문기사를 집중해서 보는 것과 함께 제목을 보면서 궁금함을 갖고, 기사를 통해 그것을 해결하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NIE교육을 지켜본 문정현 담임교사(31·여)는 "평소 NIE교육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아이들이 기사를 오려붙이고 읽으며 평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여 놀랐다"고 말했다.

문 교사는 이어 "요즘 아이들이 글을 일찍 배워 만화나 인터넷도 곧잘 보곤 하지만 '긴 글'은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며 "NIE교육은 집중해서 읽거나 요약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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