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14일 성명서

한국농업경제인제주도연합회(이하 한농연)가 감귤류 수입관세 전액을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위해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농연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발표한 '한·미FTA 경제적 효과분석'자료에 따르면 FTA로 인한 감귤피해는 발효 후 15년간 누적피해액이 1조1262억원이 되고 한·중FTA가 타결될 경우 감귤산업이 최대 3조 1000억원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한농연은 "2010년 기준으로 약 870억에 이르는 오렌지 등 감귤류에 대한 수입관세는 모두 농특회계로 전입돼 농특회계 가운데 감귤지원 예산은 한 푼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며 "정부의 이런 처사는 제주도민과 농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감귤류 수입 관세 전액을 국내 감귤산업에 전액 사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이에 대한 요구를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강력한 농민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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