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초, 아동학대 예방 '희망 톡(talk)! 톡! 드림하이 프로젝트'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한림초등학교는 14일 공동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희망 톡(talk) 톡! 드림하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 어린이가 희망트리에 희망을 담은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김봉철 기자

 
 
"우리 모두 안전하고 씩씩하고 자유롭게! 꿈과 희망을 담은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아침 8시, (양)은형이를 포함한 '희망메신저' 25명은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리본을 달아주느라 분주하다.

노란리본을 다는 것은 아동학대예방캠페인에 동참한다는 의미다.

아이들 스스로 '학대받는 아이 없는 세상'을 향해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원철)은 14일 한림초등학교(학교장 이광희)와 공동으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희망 톡(talk)! 톡! 드림하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라초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림초 학생과 교사 등 750여명이 모여 '아동학대 없는 세상 만들기'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희망메신저들은 아동학대예방 심볼인 노란리본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달아주며 '한림초 희망기부(Give)데이'를 홍보했다.

이날 이성경 아동보호전문기관 CAP(아동폭력예방)전문가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운 아이들은 노란 리본에 학대받은 아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희망트리를 만들었다.

은형이는 "내 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이번을 계기로 나만이 아니고 친구나 동생 등 주변 모두 안전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도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실제 사례는 정서학대 및 방임(유기 포함) 각각 17건, 신체학대 2건 등 모두 71건에 달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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