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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역사화 작업은 계속된다"본보 4·3보도기획전 54일 대장정…다음달 25일까지 연장 전시
트라우마 치유·역사 교육의 장 공감대 기대
고 미 기자
입력 2011-07-20 (수) 09:53:58 | 승인 2011-07-20 (수) 09:53:58
   
 
  ▲ 지난 5월27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예술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민일보 '제주4·3보도기획전'이 다음달 25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간다.  
 
"제주 4월의 의미를 지키고 남기는 일, 고맙다"

'역사가 남긴 깊고 긴 상처의 진정한 회복'을 화두로 지난 6월 27일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예술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민일보 '제주 4·3보도기획전'이 다음달 25일까지 연장 전시에 들어간다.

역사가 억지로 감췄던 것들 끄집어내는 쉽지 않은 작업을 직접 했던 신문이 중심이 돼서 진행한 기획전은 지역 사회에 많은 의미와 깊은 반향을 남겼다.

평화공원 내에 위패를 모셔두고도 차마 가슴 속 묵직한 무언가를 내려놓지 못한 4·3유족들에게 이번 기회전은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그 때의 트라우마를 떨쳐내는 계기가 됐다.

홍성수 4·3유족회장 등 유족들은 "말로는 다 전하기 어려운 기억이며 아픔을 신문이 나서 기록해 줬다는 사실에 언제나 고마워하고 있다"며 "과장이나 픽션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역사로 제주4·3을 보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60년이 넘은 상처가 한꺼번에 치유될 수는 없겠지만 신뢰성 있는 장치(신문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그동안 상처나 불편했던 기억을 다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기획전은 특히 제주4·3에 대한 심리·정서적 거리감을 가지고 있던 어린이와 청소년, 특히 대학생들에게도 적잖은 충격과 함께 역사 속 진실 규명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하는 교육적 효과도 거뒀다.

타 지역 수학여행단의 단골 코스로 자리를 잡은 것도 있지만 활자로 기록된 '제주4·3'은 진정한 평화의 의미와 화해·상생이라는 조금은 무겁고 딱딱한 단어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기획전에는 또 전남 5·18나주동지회, 평화이음, 원광대 예비성직자, 전국대학연합동아리 등 제주4·3을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미리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이들이 남기고 간 흔적에는 비슷한 감정이 남겨져 있다. '늦었지만 알게 돼서 다행이다. 잊지 않겠다'.
억울한 역사의 굳게 닫혔던 입을 열고 망각이란 이름으로 삭제됐던 기억을 살리는 작업을 바탕으로 '신문'의 역할과 사명감을 되새기게 하는 자리를 연장하는 데는 이런 공감대가 한몫했다. 오히려 더 많은 기사와 사진자료로 무장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다. '제주4·3'에 대한 진정한 의미 부여와 역사적 위치를 가늠하기 위한 외국어 자료 확보 등의 숙제도 던져졌다.

4·3평화재단 측은 "방학을 맞아 어린이 등 학생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관련 기록들과 만나기를 희망했다"며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4·3유족 등 기회를 얻지 못한 분들을 위해 연장 전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

고 미 기자  popm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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