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49> 제주시 오라1동 소울디자인

   
 
  ▲ 제주시 오라1동에서 소울디자인을 경영하는 정영훈 대표는 지난 5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라동은 내가 나고 자란 곳이죠. 이곳에서 사업을 하게 되면서 주위에 힘들게 사는 이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답니다”

제주시 오라1동에 위치한 소울디자인. 지난 5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와 오라동(동장 정기창)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소울디자인 정영훈 대표(34)가 사업에 뛰어든 시기는 지난 2009년이다. 사업을 시작하기엔 젊은 나이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그의 꿈은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졸업한 이후에도 줄곧 출판사와 언론사, 광고기획사에서 일을 하며 경력을 쌓아나갔다.

그가 과감히 자신만의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사회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삶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많은 자금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었기에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애를 먹을 때도 있었다.  

사업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업체가 알려지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그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는 그다.

이처럼 사업을 하며 전문성을 쌓아가기도 바쁜 그였지만 힘들게 사는 이웃에게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이어서 그런지 주위에 사는 모든 이웃들이 남 같지 않게 느껴진다고 했다.

지역에 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착한가게 캠페인에 망설임 없이 동참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지역에서 청년회원으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고 있고,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조금씩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오라동주민센터 직원을 통해서 착한가게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역에서 힘들게 사는 이웃을 돕는다는 캠페인의 취지가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은 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사업이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라며 “앞으로 사업이 잘 풀리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정성이 많이 모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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