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박태환(22,단국대)은 단연 세계 수영의 아이콘이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등 외신들은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3분42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사실을 전하며 "런던 올림픽 우승후보"라고 나란히 입을 모았다.

AP통신은 "베이징 올림픽 챔피언 박태환이 그가 세계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알려줬다"며 "박태환은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0m와 400m를 휩쓸었고 이제 그는 런던 올림픽의 우승 후보임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박태환이 예선을 7위로 통과해 결선을 1번레인에서 치르게 되었지만 놀라운 레이스로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제목으로 '박태환이 아웃레인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달아 1번레인에서 거둔 그의 성과를 높이 샀다.

또한 박태환에 대해 남자 400m의 전설 이언 소프(호주)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해 눈길을 끈다.

이언 소프는 1999년 처음 400m 세계 기록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고 2002년 7월에 세운 3분 40초08의 세계기록은 2009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3분 40초07로 0.01초 앞당기기까지 최고 기록으로 우뚝 서있었다.

특히 파울 비더만이 0.01초 앞당긴 세계기록은 신소재 전신 수영복의 영향이 높아 일부에서는 이언 소프의 3분40초08이 여전히 진정한 세계기록이라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년간 부침이 있었지만 이날 박태환의 승리는 런던 올림픽에서 그가 이언 소프의 신발을 채울만한 사나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해 박태환이 이언 소프를 이을 400m의 최강자임을 알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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