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문대림 의장 27일 정책협의회 개최
영리병원·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문제도 논의키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해군기지 문제를 놓고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오영훈 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27일 오전 10시 도의회에서 제주도와 의회간 정책협의회를 갖고 제주지역 현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안건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갈등해소대책, 영리병원 허용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국가환원 사무결정에 따른 대책 등 3가지이다.

이날 정책협의회에 집행기관에선 우근민 지사를 비롯해 김형선 행정부지사,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이 참석하고 도의회에선 문대림 의장을 비롯한 현우범·허진영 부의장, 상임위원장, 교섭단체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는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이 모두 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진행되고 양측간 합의 사항 등 성과가 있으면 공동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갈수록 악화돼가고 있는 해군기지 문제, 8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가 예상되고 있는 영리병원 허용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문제, 도민 의견 수렴없이 국가환원 사무로 결정된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이 나올 지 주목된다.

오영훈 운영위원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는 제주해군기지 문제, 영리병원 허용 문제,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 문제 등에 대해 제주도와 진지하게 협의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필요한 경우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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