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서귀포 해안만 해파리 사고 7회 발생 10명 쏘여 제주시도 2건

▲ 작은부레관해파리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제주도내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3명이 물놀이를 하던 중 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26일까지 하효해수욕장,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협제해수욕장, 우도면 하고수동해수욕장 등에서 해파리가 잇따라 출현했다.

이로 인해 도내 해수욕장과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는 서귀포에서만 7차례 발생해 10명이 다쳤다. 제주시에서도 2차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여름해변의 불청객인 독성 해파리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 해변을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6일에는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 독성 해파리출현에 따른 단계별 조치계획을 확정했다.

조치계획에 따르면 평시에는 관계기관이 매일 개장시간 이전에 보트 등을 이용해 해변 유영구역 주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찰결과 해파리가 소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 안전요원들이 뜰채로 수거하는 동시에 안내방송을 통해 피서객들의 입수를 제한한다.

해파리가 다량 발생해 정상적인 해변기능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해파리 차단용 그물을 설치하고 피서객의 입수를 전면 통제하게 된다. 김석주 기자·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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