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내 인생 최고의 영화'
26일 첫 특별초청시사회 '마당을 나온…'

▲ ㈔제주씨네아일랜드의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첫 특별초청시사회가 지난 26일 프리머스시네마 제주 5관에서 열렸다. 사진=오인덕
"먹고 살기 위해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매너리즘에 빠진 우리들의 답답한 현실을 '잎싹'이 대신 날려줘 속이 뻥 뚫린 것 같습니다"

㈔제주씨네아일랜드의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첫 특별초청시사회가 지난 26일 프리머스시네마 제주 5관에서 열렸다.

최근 작품 중 '첫'의 의미를 보태 낙점된 영화는 '마당을 나온 암탉'(제작 명필름·감독 오성윤)이다.

이 작품을 추천한 이는 제주영화제 집행위원이자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직을 맡고 있는 오영덕씨다.

오 의장은 10년전 황선미 작가의 동명 동화 속에서 만난 '잎싹'이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는 소식에 아직 개봉되지 않았음에도 과감히 추천 결정을 내렸다.

엄마가 되기 위해서 무미건조하지만 안전한 양계장을 벗어난 잎싹이가 우여곡절 끝에 소원을 이루지만 다시 찾아온 갈등에 고민하고 끝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으로 희망을 전하는 스토리 속에서 오 의장이 느꼈던 감동은 스크린을 통해 참석자 모두에게 전해졌다.

시사회에 참가한 어린이·학부모 모니터링 작가들도 이미 10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지켜봤다. 이날 느낀 감동은 각각 써내려간 감상문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한편 제작 기간에만 6년여의 시간이 들었을 만큼 공을 들인 '마당을…'은 문소리·유승호· 최민식·박철민 등 유명 탤런트들이 성우로 출연하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장개봉일=7월 28일.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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