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는 11일 3개 상임위원회를 모두 열고 지난 7일 이후 나흘간 벌여온 총 6695억원 규모의 2001년 제주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무리하고 계수조정 작업을 벌였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제주도정신문 발간비 및 우송비 2억3000만원과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는 민간 및 사회단체 경상보조와 1회성 행사지원비 등을 대폭 삭감하는 등 총 60건에 27억7400만원을 삭감했다.

 행자위는 대신 탐라영재관 3억원, 서귀포의료원 의료장비 구입비 1억원등 7건에 6억5600만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19억1879만원은 예비로 적립토록 했다.

 농수산환경위원회는 국제자유도시정부지원단 운영비·감귤적정생산 인센티브제 시행 예산 1억3000만원 등 총 26건에 18억3640만원을 삭감하는 한편 원종장 시설비에 10억4140만원과 해양수산자원 연구소 연구용역비 4000만원 등 4건을 증액했다.

 교육관광위는 도교육청에 대한 질의·답변에 이어 오후 5시30분부터 계수조정에 들어가 교육청 예산은 조정을 끝냈으나 관광문화국등 제주도 소관 실·국에 대한 계수조정은 일부 항목에서 이견이 도출도며 밤 늦게까지 지속했다.

 3115억 규모의 도교육청 예산은 교실 대수선비 13억6400만원 중 7억2600만원 등 13건에 19억5360만원을 삭감하고 교원안전망구축비 8200만원과 서귀중앙교 교실개축비 등 4건에 8억2500만원을 증액한 뒤 나머지는 제출 원안대로 가결됐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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