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13> 대한예수교장로회 제광교회

▲ 유병택 대한예수교장로회 제광교회 담임목사(왼쪽 세 번째)와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최근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캠페인의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결식아동에 후원금
구역별 1아동 결연
"활발한 봉사 기회"

"모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켜주는 도움과 사랑의 '우산'이 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광교회(담임목사 유병택)가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의 여섯 번째 '희망 멘토'가 됐다.

제광교회는 최근 교회에서 한정훈 제주지역후원회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재단과 협약식을 갖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광교회가 제주시 도남동 지역에 자리잡은지 벌써 4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나눔의 열정은 아직도 식지 않았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에서부터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노인대학 운영, 노인요양시설 제광원 설립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의 가려운 곳에는 항상 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닿았다.

그런 노력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을 볼때마다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앞섰다.

어떻게 하면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들을 더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도울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다.

유 목사의 고민은 어린이재단과 제민일보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참여하기로 마음을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풀리게 됐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일에 교회가 앞장선다면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게 작용했다.

제광교회는 그 첫 걸음으로 결식아동 10명에게 매월 3만원씩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적 지원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제광교회는 또 '구역별 1아동 결연 캠페인'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많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성도들을 대상으로 사업취지를 알려 동참하도록 이끌 예정이다.

유 목사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이 참 마음에 와 닿는다"며 "아동복지사업에 전문성을 갖춘 어린이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찾고 더 활발한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참여 취지를 밝혔다.

김희석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에 도내 다양한 기업·단체가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제광교회의 참여는 참여대상을 확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많은 봉사재원을 가진 가장 큰 지역사회단체의 동참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특별취재반=고미 문화교육체육부장, 강승남·김봉철 문화교육체육부 기자, 고혜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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