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찬성 단체 이 같이 주장

제주해군기지 강정추진위원회 등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단체가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예정부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정추진위원회와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 등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단체 회원 400여명은 5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예정부지 인근에서 '국가 안보·평화수호 문화제'를 열고 "지난 3월말 제주해군기지를 맹목적으로 반대하는 외부세력들이 강정해안으로 들어오면서 강정마을이 흉흉해지는 것은 물론, 이들 중 좌파 종북 불순 세력들을 중심으로 불법 만행을 저지르며 국가안보사업인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 같은 아타까운 현실에서 우리는 하루빨리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정상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제주도민에게 민폐만 끼치며 주주도의 암적 존재로 작용하는 외부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해군과 시공사는 국가 안보·평화수호와 더불어 제주발전에 혁신적인 기회가 되는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하루속히 정상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강정천에서 해군기지 건설 예정부지까지 행진을 시도했지만, 반대측과의 물리적 마찰을 우려한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1시간 가량 대치하다 자진 해산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7명과 조배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강정마을을 찾아 해군기지 건설 예정 부지 등 현장을 둘러봤다.

한편 강정마을 주민 등 200여명을 이날 오전부터 강정천 인근 제주해군기지 사업단 입구에서 해군기지 건설 찬성측의 집회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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