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인접 지리적 이점 활용, 인구 도내 읍면동 유일 증가세

 

▲ 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애월읍 봉성리 소재 새별오름에서 개최돼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애월읍이 제주특별자치도를 선도할 도·농복합형 녹색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적인 농촌지역의 장점에다 제주시 동지역과 맞닿은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삶의 질 측면에서 기존의 도시지역을 능가하는 지역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애월읍은 지역특성상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분석이다.

오름과 수려한 해안도로, 청정바다가 어우러진 청정한 자연환경은 그 첫 번째다.

시내 중심권과 인접한 하귀리와 광령리 등은 쾌적한 자연과 휴양형 주거환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거기에다 다양한 관광자원과 광활한 목장지대 등 역사와 문화?자연의 조화는 애월읍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이다.

202.20㎢의 드넓은 토지에 20개 법정리, 26개 행정리, 70개 자연마을을 거느리고 있는 애월읍은 도내 다른 읍·면지역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대규모 주택단지 등이 들어서고 있는 데 힘입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말 2만6000명이던 애월읍 인구는 현재 2만8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인구증가는 행정과 주민이 함께 이룩해낸 성과에 기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찾아서 해결하는 현장 밀착행정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1차산업의 소득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시책 등이 그것이다.

마을별 숨은 유?무형의 자원을 적극 발굴 활용하는 주민주도의 지역발전역량 강화 시책과 나눔과 배려, 더불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조성 시책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도 한 몫하고 있다.

파프리카·감귤·마제품 등 8개제품의 수출선 및 수출품목 다변화, 제주마클러스터 구축, 10개마을 자체 발전계획 수립, 70억원이 투입되는 녹고메 권역사업, 각종 재난·재해 예방사업 시행 등은 구체적인 성과물이다.

이와 함께 애월항은 지역경제를 견인할 또 다른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LNG 인수기와 위그선 취함 등을 통해 제주의 에너지 및 물류중심 항만으로의 육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애월읍은 1874년 고종11년 금성천을 경계로 동쪽을 신우면이라 칭하였고 이것이 애월읍의 시작이다. 1935년 신우면이 애월면으로 개칭, 1980년 12월 1일에는 애월읍으로 승격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애월읍의 명소로는 삼별초의 혼이 깃든 항몽육지자와 빌레못 동굴, 전국유일의 노천탕이 있는 곽지과물해변, 석양이 아름다운 한담해변 산책로, 납은 난대림 천연기념물, 하가리 연화못, 수산곰솔 등이 있으며 정월대보름들불축제가 봉성리 소재 새별오름에서 개최되고 있다. 윤정웅 기자

 

"인구 3만시대 살기 좋은 애월읍 건설 진력"
이용화 애월읍장

▲ 이용화 애월읍장
"인구 3만시대를 조속히 여는 살기 좋은 애월읍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용화 애월읍장은 현재 애월읍이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읍민의 단합된 역량과 체계적인 행?재정 지원, 지역사회단체 등의 동참 분위기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애월읍의 미래상은 밝다고 강조한다.

올 상반기에 제주특별자치도 주관 깨끗한 제주만들기 최우수상과 제주시 주관 시정 홍보 최우수상을 받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 낸 이 읍장은 지난 달 30일 열린 '제4회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 주민화합에 크게 기여한데 대해 관내 기관단체장과 읍민에 대한 감사의 말을 먼저 전한다.

애월항 LNG 인수기지의 향후 추진계획과 관련해서는 "이미 어업피해조사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체결에 따른 지역어업인 및 양식어업인에 대한 설명회는 마친 상태로 연내에 애월항 2단계 실시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항만공사와 더불어 2013에 LNG 인수기지 건설에 들어가 2017년부터는 가스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읍장으로 취임하면서 현장행정을 늘 강조해오고 있는 이 읍장은 "읍면은 최일선의 행정조직인 만큼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정이야말로 주민만족의 지름길임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며 "소통하는 조직, 화합하는 분위기, 실무자의 능력 발휘 분위기 조성을 통해 주민에게 신뢰받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애월읍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정웅 기자

 


애월읍주민자치위, 다양한 프로그램 주민 호응
이장단협, 장애인지원협의회 등도 활동 활발

 

▲ 김병수 애월읍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 장봉길 이장단협의회장
애월읍 관내 각 단체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애월읍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로 제5기째인 애월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병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속에 파고들고 있다.

문인화, 서예, 기타교실, 고전무용, 댄스스포츠, pop자격증 취득반, EXCEL 자격증 취득반, 천연비누만들기,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노래교실에다 6개 마을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여성 운전면허 취득교실과 ITQ자역증 취득교실 등 특화프로그램도 돋보인다.

이와 함께 삼별초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 동산 조성과 향기로운 꽃길 조성사업, 자매결연지 방문 세계7대 자연경과 선정 공동 협약식 체결 등의 활동도 펼쳤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또 주민자치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밭담의 숨결 브로콜리와 해변의 특별한 만남 개최, 농촌총각 행복한 가정이루기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장단협의회(회장 장봉길 하가리장)에서는 세계7대 자연경과 선정 투표 홍보 등 각종 도정 시책에의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마을 공동재산 관리 및 마을방범대 운영, 이행정운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각종 주민불편사항의 해소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행정기관 전달, 마을의 발전을 위한 자주적·자율적 업무 처리, 지역주민간 화합단결과 이해의 조정, 주민 편익증진과 봉사 등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업무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2007년 발족한 애월읍 장애인지원협의회도 지역장애인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5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비롯 저소득 장애인가구 홈메트 지원·도배사업, 저소득가구 학생 장학금?도서상품권 전달, 나들이 체험행사, 인식개선 사업 등을 벌였다.

30명으로 구성된 애월읍 사랑의삼고리지원협의회에서 또한 3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개선 및 어려운가정 집수리사업, 저소득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원, 4·3후유장애인가구 집고쳐주기 사업, 관내 자생단체 행사지원 등을 시행했다. 윤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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