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14>삼도2동주민센터

 

삼도2동주민센터가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캠페인의 여덟번째 주자로 나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하나로 모인다면 어린이들도 보다 밝고 건강한 환경속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삼도2동주민센터(동장 문경복)가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의 여덟 번째 주자로 나섰다.

삼도2동주민센터는 최근 동주민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손영신 제주지역후원회 부회장을 비롯해 지역내 자생단체장 및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삼도2동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것은 지역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한때 인구도 많고 소득수준도 다른 지역에 밀리지 않는 제주시의 중심지였지만, 도시개발지역이 확대되면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사회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됐다.

그러다보니 차상위계층을 포함, 노령연금과 장애연금·보육료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받는 저소득층이 어느덧 지역인구의 30%에 이르게 됐다.

이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의 캠페인 참여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게 됐다.

문 동장은 "이번 캠페인의 취지가 지역실정에 꼭 들어맞고, 앞으로도 이런 캠페인이 확산되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했다"며 "특히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청소년지도협, 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자생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 동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나눔운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며 "대상자 발굴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재단 및 지역내 단체들과 힘을 모아 공동노력해 나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손영신 제주지역후원회 부회장은 "늘 '지역'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렇게 직접 나서주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또 힘이 난다"며 "식사도 혼자 하면 제 맛이 아니듯,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동행'을 선택할 때 세상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도 마음부터 뜨거워질 세상이 올 것"이라고 삼도2동의 결정을 환영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특별취재반=고미 문화교육체육부장, 강승남·김봉철 문화교육체육부 기자, 고혜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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