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64강전 슈슈완이 2-0 격파, 손완호와 16강 티켓 다퉈

▲ 박성환 선수
한국 배드민턴 단식의 간판,  박성환(27·강남구청)이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세계랭킹 남자단식 9위인 박성환은 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1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슈슈완이(대만)를 2-0(21-15, 21-15)으로 제압, 32강전에 안착했다.  박성환은 지난 대회 남자단식 3위에 오른바 있다.

이날 박성환은 1세트 초반 2-2 동점을 이룬 후 6점을 연달아 획득하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2세트에서도 3-0으로 앞서나가다 잠시 7-6의 한 점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후 자신의 주특기인 강한 스매싱을 이용해  상대 점수를 15점으로 묶어내 7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박성환은 팀 동료  손완호(김천시청)와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손완호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콥 말리에카(남아공)를 맞아 말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2-0(21-12, 21-8)으로 완파했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는 타농삭 샌솜분숙(대만)을 2-0(21-15,21-17)으로 물리치고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했지만 세계랭킹 5위 천룽(중국)은 세계랭킹 36위인 과테말라의 케빈 코르돈에게 1-2(19-21, 21-9, 25-27)로 패해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8개국 520여명의 정예멤버들이 참가해 개인전 5종목 토너먼트 방식으로 세계 최강자를 뽑는다.

◇한국 국가대표 참가자 명단 (세계랭킹)
△남자단식 :  박성환(9위), 이현일(13위), 손완호(20위) 
△여자단식 :  배연주(9위), 성지현(15위) 
△남자복식 :  정재성·이용대(3위), 고성현·유연성(5위), 조건우·권이구(15위)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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