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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함께하는 세상 꿈꿔요"2011 전국 청소년 녹색문화 캠프 개최
김봉철 기자
입력 2011-08-12 (금) 18:59:03 | 승인 2011-08-12 (금) 18:59:03

 

   
 
   ▲12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열린 '2011 전국 청소년녹색문화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민요패 소리왓의 제주어로 구성된 가족 소리판굿 '우리 할망넨 영 살았수다'를 봄 즐거워하고 있다.  
 

"제주바당에 멜 들었져~! 저덜 그물 심으라, 아아아양 어허양 어허요"

땅에 뿌리를 박고 솟아나오던 것들이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계절, 새봄을 맞는 사람들의 기원이 풍어를 예고하는 '멜 후리기' 작업 속에서 화사하게 피어난다.

다같이 신명으로 어우러지는 민요패 소리왓의 흥겨운 잔치마당은 특별한 손님들을 위해 열렸다.

이들은 12일부터 2박3일간 서귀포학생문화원(원장 김형우)에서 교육과학기술부·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최로 열리고 있는 '2011 전국 청소년 녹색문화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154개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다.

제주학생 60명을 합쳐 500여명의 대인원이 저마다의 기대와 각오를 갖고 한자리에 모였다.

캠프의 목적은 기계적·반복적 학습에만 치중해 창의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에게 자연 속에서 환경과 철학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고, '녹색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학회(회장 성태용) 회원들이 길잡이로 나서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녹색사유의 공간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또 '투표영 1등 제주, 선정영 1등 한국' 등의 슬로건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세계자연박물관' 제주 곳곳을 돌며 홍보대사 역할과 함께 자연자원의 중요성과 환경보전의 의미를 익히고 있다.

대전에서 온 이재경군(서일고 1년)은 "주변에서만 30명 넘게 신청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는데 다행히 뽑혀 뛸 듯이 기뻤다"며 "가훈 써주기, 손수건에 제주어 새기기 등 재미있는 행사도 많고, 깊은 생각에 잠길 기회도 가질 수 있어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형우 서귀포학생문화원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라 걱정스러웠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체험과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녹색문화 생활화를 체득하고, 미래 비전을 세워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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