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내년도 남제주군의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듣고 소관부서별 예산안에 대한 질의 답변활동을 벌였다.

 ○…예결위 첫날 회의에서는 한성수 예결위원장과 장경환의원이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 불가피하게 출석하지 못해 이영호 간사가 대신 회의를 진행하며 다소 맥빠진 상태로 출발.

 이날 특위에서는 김경언 의원이 가장 많은 질문을 쏟아부어 김의원이 회기전부터 잔뜩 벼르고 있었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입증했으나 얻은 소득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

 ○…내년 예산안 관련 질의 답변에서 의원들은 재원배분의 합리성과 선심성 예산여부·투자사업의 우선순위 적절성 여부등 원론적 사항을 묻는 질의가 대부분.

 김경언의원은 경영수익사업과 재산매각사업의 차질에 대해 따져 묻고 이종우 의원은 국·도비 지원사업에 따른 군비 미부담사업에 대한 재원조달방안을 질의하고 김병두의원은 세부적인 사항까지 예산절감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

 ○…소관부서별로는 기획감사실 예산안에 대한 질의 답변이 처음 시작됐는데 전체 예산안 질의·답변때와는 다르게 의원들이 출장여비·시간외 근무수당 산정근거등 세세한 부분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

 이종우의원은 “남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하는데 몇 년전 마을별 발전계획을 수립해 놓고도 전혀 활용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해 집행부측이 한때 긴장.

 회의를 진행하던 이영호의원도 “실·과별로 사회단체 보조금이 계상됐는데 다시 풀예산으로 보조금을 계상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에 나서며 관심을 표명.

 ○…종합민원처리과 예산안 질의 답변에서는 도시계획도로사업과 관련 읍·면별 형평성 문제가 집중거론됐는데 은연중 지역이기주의적인 모습을 노출.

 김경언의원은 3억원이 계상된 대정읍 운진항 진입로 연계도로를 거론하며 “도시계획도로 사업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행정부를 질타.

 이종우의원도 “안덕지역에는 해외채도로사업을 시작도 해보지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불편한 심기를 노출.

 반면 대정읍 지역이 지역구인 김병두의원은 운진항 진입로 연계도로사업의 불가피성을 동료의원들에게 설명하고 나서 대조적인 모습.<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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