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304곳 동참...2009년보다 2.4배 급증
오라동 연합모금 협약 체결 효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제주시 오라동이 착한가게 캠페인에 적극 앞장, 온정을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에 따르면 16일 현재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도내 업체는 30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말 기준 124곳보다 2.4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1년7개월여 만에 180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한 업체가 7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06곳이나 참여,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업체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처럼 착한가게 캠페인이 활기를 보이는 이유는 오라동(동장 정기창)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오라동은 지난 3월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정기기부자 확보를 위한 연합모금협약을 체결,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할 업체 모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오라동은 올해 연말까지 100곳 이상의 착한가게를 모집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추진, 지난 7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오라동은 앞으로도 착한가게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기부문화를 도 전역으로 확산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기창 오라동장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착한가게 캠페인이 활기를 보이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더 많은 업체가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오라동에서 착한가게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서 힘을 얻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가게는 중소 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나눔 실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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