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등 생산예상량 조사 결과…불량과 따내기 등 품질관리 관건

올해산 노지감귤이 58만5000t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극소과·병충해과 등 불량감귤을 따내기 위한 농가·생산자단체의 고품질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6~26일 노지감귤 착과상황을 토대로 2차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1차 조사의 62만6000t에 비해 4만1000t 감소한 58만5000t으로 전망했다.

도농기원은 2차 조사의 생산량 감소가 휴식년제(1만9900t), 하우스 등 작형전환(4000t), 품종갱신(1900t), 각종 공사에 의한 폐원(3100t)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농기원은 또 지난 20일 조사한 당도는 6.1브릭스로 2009년 5.6브릭스, 2010년 6.0브릭스와 비슷하거나 높게 형성됐지만 향후 기상여건 및 관리 노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올해산 노지감귤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고품질 관리 노력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농가들이 1차 조사의 생산량과 현재의 당도에만 의존, 관리 노력을 게을리하면 품질이 하락하는 등 처리난을 겪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는 9월 중순까지 극소과 위주로, 9월 하순부터는 상처과·극대과·병충해과를 수확 직전까지 불량열매를 솎아내는 한편 품질향상을 위한 칼슘제 투입, 완숙과 수확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도농기원은 오는 11월 감귤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후 최종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훈석 기자 hs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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