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남제주군의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총무과와 재정관리과·사회복지과에 대한 예산안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총무과 질의·답변에서 의원들은 모범공무원 부부 해외배낭여행 예산과 각종 포상의 남발문제에 대해 강도 높게 맹공.

 김경언의원은 마치 해부하듯 예산 각 항목에 대해 세부적인 것까지 일일이 짚고 넘어가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했는데 “모범공무원 선정기준은 무엇이며 재정 형편상 해외 배낭여행이 적절한 것이냐”따져 묻고 “단체장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이 아니냐”고 집중 포화.

 각종 포상과 관련 김병두의원과 이종우의원은 “상이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본래 의미를 잃게 된다”며 적정한 상벌원칙을 주문.

 김병두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수·부군수 집기 교체예산으로 500만원이 계상되고 있는데 해마다 이처럼 집기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적은 예산이라도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사용돼야 한다”고 당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각 부서별 예산안 제안설명이 지나치게 길어 지루한 분위기를 연출.

 일부 실·과 관계자들은 이날 예산안 제안설명 대상이 아닌데도 앞으로 있을 예산심의에 대비, 미리부터 특위운영과정을 모니터로 지켜보며 관심을 기울였느냐는 눈총을 받기도.

 꽤 많은 질의·답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사회복지과에 대해서는 뜻밖에도 사회단체 보조금문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쟁점사항이 나오지 않은데다 짧은 시간에 끝나자 주변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반응.

 한편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집행부측의 점심제공을 거부하고 자기들만의 점심시간을 가져 이채.

 ○…재정관리과 예산안 질의·답변에서 김경언의원과 이종우의원은 미분양되고 있는 청사 상가에 대한 대책을 묻고 “분양안된 상가를 군청 사무실로 쓰는 사례가 있는데 과연 올바른 것이냐”며 답변을 요구하자 오남근 재정관리과장은 “축산임업과 신설 등에 따라 사무실용도로 전환됐으며 남은 미분양상가도 현재 임대문의중”이라고 답변.<이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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