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54> 제주시 연동 예어린이집

▲ 제주시 연동 예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허명숙 원장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저에게는 곧 사회봉사입니다. 바른 인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훗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밑거름이 되는 법이죠”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예어린이집. 최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가 추진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곳이다.

예어린이집이 개원한 시기는 지난 2004년 3월. 지난 7년여간 수많은 아이들의 배움터로 활용됐고, 지금도 아이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사실 예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허명숙 원장(46·여)의 교육방법은 남다르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한다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매일 짜여진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아이들보다는 자연과 함께 숨쉬고, 그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원한다는 그다.

그래서 예어린이집에는 자연을 옮겨 심은 수목원과 텃밭 등이 조성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수목원을 산책하고 텃밭을 일구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한다는 허 원장의 신념이 고스란히 옮겨진 것이다.

그는 예어린이집을 개원하기 전에도 신제주 지역에서 5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보육교사 경험도 10년이나 된다.

이처럼 풍부한 경험을 지닌 그는 이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면서 자신의 꿈을 조금씩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들과 함께 이웃돕기에 나서면서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주고 있다.

그는 매년 교사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주는가 하면 개인적으로도 여러 곳에 성금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착한가게 캠페인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도 그는 망설임 없이 동참했고, 지금은 착한가게 캠페인을 홍보하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자체가 사회에 대한 봉사라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갖춘다면 훗날 스스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생태유아공원을 조성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착한가게 캠페인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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