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순씨가 「문학광장」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2011년 1월 눈이 슬픈 날' '가을은 내게 무슨 말을 할까' '개나리꽃' 등 세 편이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시는 누가 쓰라 해서 쓰는 것이 아닌, 쓰지 못해 안달하다 쌓이고 쌓여 봇물터지듯 거침없이 흘러나와 자신의 영혼을 적는 것"이라며 "시 쓰기가 자신의 만족으로 끝나서는 안되는 일임을 잊지 않는다면 큰 획을 긋는 좋은 시인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박씨는 당선소감에서 "시 한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수년전 세상과 이별한 할머니가 힘을 실어 주는 것 같다"면서 "늘 새로운 발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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