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6일 시청 어울림마당서 결의대회 개최

제주도의회가 6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해군기지 공권력 투입 규탄대회 및 평화적 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문대림 의장을 비롯한 23명의 도의원들은 이날 "강정마을에 이뤄진 기습적 공권력 투입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에 대한 대도민 사과, 경찰병력의 즉각 철수, 재발방지 보장과 함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의지를 끊임없이 보여왔고 평화적 해결만이 유일한 대안임을 역설했다"며 "강정마을 공동체의 온전한 복원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해군기지 건설의 갈등요인이 되고 있는 절차적 정당성, 입지선정의 타당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동의가 이뤄져야 하며 그 방법으로 주민투표 실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돼야 함에도 군항 일변도로의 근본적 문제를 지적할 수 밖에 없다"며 "사업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예산편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권력 투입과정에서 발생한 구속자들이 조속히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혜아 기자 kha49@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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