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서 예쁜점 유령새우 등 무척추동물 미기록종 4종이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0년도 자생생물 조사ㆍ발굴연구사업을 통해 복모류(腹毛類) 플랑크톤 1종 등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85종을 발견했다. 또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미기록종 113종 등을 찾아내는 등 모두 198종의 신종과 미기록종 무척추동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미기록종 가운데 몸이 작고 매우 투명해 천적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유령새우류 2종(예쁜점 유령새우, 큰다리 유령새우)과 동남아시아 등지의 아열대 산호초 지역에 주로 사는 주름부채게와 검은손부채게 등 4종을 제주바다에서 처음 발견됐다.

생물자원관은 제주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주로 아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종으로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제주해양환경이 점차 아열대화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자생 무척추동물중 경남 함안 진날벌에서 발견된 복모류 신종 플랑크톤'Dasydytes'(학명),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지중해 원산지인 소형갑각류 몬스트릴라도 처음 발견됐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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