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칸의 여왕 전도연과 배우 정재영이 영화 '카운트다운'(감독 허종호· 제작 영화사봄)으로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 오는 13일 레드카펫에 오른다.

'카운트다운'은 8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선정됐다.

신인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섹션에 초청된 허종호 감독은 "영화 공부하며 듣던 유명한 감독들과 함께 제 영화를 소개하게 되어 얼떨떨하다. 이게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전도연 덕분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재영은 "토론토영화제가 이렇게 권위 있고 큰 영화제인 줄은 몰랐다. 칸에 초청된 만큼이나 영광이고 즐겁다. 턱시도가 잘 어울릴까 걱정이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도연 역시 "토론토영화제가 처음은 아니지만 완성도 있는 상업영화로 다시 가게 되어 기분이 좋다. 토론토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돼 한국관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얼른 돌아와서 한국관객과 만나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칸,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지난 26일 메인 섹션인 갈라와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선정된 40여 편의 작품을 공개했다. 아시아 영화는 세 편이 선정됐으며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카운트다운'이 포함됐다.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냉혹한 채권추심원 태건호(정재영)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드라마다.

제36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는 '카운트다운'외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트윅스트',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더 디센던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익명',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스킨 아이 리브 인' 등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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