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는 착한가게<55> 제주시 오라1동 지엠씨앤씨

   
 
  ▲ 제주시 오라1동 지엠씨앤씨 김석준 대표는 불경기일수록 어려운 이웃에 더 관심을 보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불경기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더 챙겨야겠죠.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들이 느끼는 고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제주시 오라1동에 위치한 지엠씨앤씨.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판매·설치하는 것은 물론 컴퓨터, 사무기기, 전산소모품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또 빔 프로젝트와 스크린, LED 등 각종 영상장비도 판매하고 있다.

지엠씨앤씨 김석준 대표(38)가 사업에 뛰어든 시기는 지난 2000년이다. 당시에는 일도지구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다가 7년 전 오라동으로 이전, 사업기간을 합하면 10년이 넘는다.

하지만 김 대표는 풍부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동종업체가 갈수록 늘다보니 사업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더욱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늘어나면서 극심한 불경기를 실감할 때도 여러 번이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며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고 있다.

오히려 자신이 힘들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하는 그다.

그는 평소 지역에서 청년회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크고 작은 봉사를 실천해왔다.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틈틈이 남을 돕는 일에 동참,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그 속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그러던 중 그는 올해초 작은 정성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됐다.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와 오라동(동장 정기창)이 지난 3월 정기기부자 확보를 위한 연합모금협약을 체결하고 착한가게 캠페인을 추진하면서다.

그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착한가게 캠페인에 망설임 없이 동참했고, 이제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홍보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그동안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봉사를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정기적으로 성금을 내거나 봉사를 해본 적은 없었다”며 “이제야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오라동에서 진행되는 착한가게 캠페인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을 돕는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게 한다”며 “내가 기탁한 성금이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어서 더 좋고, 앞으로도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체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755-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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