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성명서 통해 주장

지난 8일 한나라당 도의원들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관련 제주도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성명서와 관련, 강정주민이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강정주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9일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강정주민들이 국가안보사업인 민군복합관광미항 건설로 인해 받은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실질적 지원책이 강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강정주민들은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성명서를 보고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마을회는 "협약서 이중 작성 파동을 통해 민군복합관광미항이라는 명칭이 대도민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계속 도민들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도민을 위해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 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을회는 "우리는 억만금을 준다 해도 고향 땅을 버릴 수 없으므로 도지사는 지역발전 계획으로 회유할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을 하루빨리 버리라"며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정부와 한나라당 중앙당에 공사중단을 공식 건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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