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2동 대책위 9일 우근민 지사에게 촉구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한 일도2동 대책위원회는 9일 "우근민 도지사는 당당하게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도2동 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해군은 지난 2일 공권력을 투입해 강정주민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한 다음 공사를 재개했으나 공사의 근거인 기본협약서가 이중으로 작성된 사실이 들통나 그동안 정부와 제주도정이 대도민 사기극을 펼쳤음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해군은 이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구럼비 바위를 마구 깨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 데도 우근민 지사는 정부와 해군에 대해 공사중단을 요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해군기지 사업은 돌이킬 수 없다는 등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근민 지사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 서명 운동을 전개하겠고 서명 운동이 전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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