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남제주군의회 제4차 예결위에서는 감귤특작과·경제교통과·해양수산과 예산안에 대한 질의·답변활동이 이어졌다.

 ○…이날 특위에서 특히 재선의원들은 각 소관별 예산안에 대해 핵심을 파고드는 심도있는 질의활동을 벌여 무시할 수 없는 관록의 힘을 과시.

 그동안 몸이 아파 의회에 나오지 못했던 한성수 예결위원장이 처음 출석해 회의를 진행했는데 회의 중간중간 질의시간이 길어지거나 질의내용이 다소 빗나갈때는 적절한 조정에 나서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발휘.

 ○…이날 특위에서는 까다로운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담당과장들이 자신있고 확신에 찬 답변으로 응수해 눈길.

 윤상훈 감귤특작과장은 휴식년제 이행문제에 대한 질의에 “직을 걸고라도 휴식년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

 내년 군립공원 입장료 수입예산을 3억6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억여원 늘려잡은 해양수산과 오익심과장은 세입현실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 “일단 목표를 최대로 잡아놓고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매끄럽게 응수. 

 ○…남군지역이 감귤 주산지임을 감안한 듯 감귤특작과 예산에 대해 의원들은 다양한 질의가 집중.

 김경언의원은 휴식년제와 관련 “남군 관내 신청량이 목표대비 60%에 이르고 있는데 과연 실제 이행실적으로 이어질 것인지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포문.

 이날부터 처음 질의에 나선 이영호의원은 “지금까지 남군 전체 부적지 감귤원 폐원면적이 42ha에 불과한데 내년 계획을 80ha로 잡은 것은 무리가 아니냐”며 현실성있는 사업계획마련을 요구.

 ○…경제교통과 질의·답변에서 이종우의원은 향토물산전의 ‘허와 실’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들며 개선책을 촉구.

 이종우의원은 “향토물산전이 대기업 백화점의 상술에 휘둘리는 감이 없지 않다”며 “출향인사들을 초청해 놓고 떠 맡기듯이 남군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향토물산전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도높은 질의.

 김병두의원은 “읍·면 불법주정차 단속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 경찰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이상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