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이고 있는 제주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허성부)는 13일 오전 청소년야영장(산악수련마을)과 홍익영아·보육원,용담2동 스쿠버다이버 탈의실 신축 계획 지역 등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명도암 유스호스텔 북쪽 일대 청소년야영장 예정부지에 대한 감사에서 김병립 의원은 “20억원을 들여 야영장을 짓는다 해도 막대한 관리비는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고 추궁.

 김 의원은 또 “부지에 나무나 초지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서바이벌장이 들어서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지적.

 이에대해 구성지 사회경제국장은 “야영장을 완공한 뒤 관리비 수준의 최소한도 입장료 등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서바이벌장의 경우 기존 자연상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

 ○…홍익영아·보육원에 들른 의원들은 난방등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에 많은 관심을 표명.

 허성부·전한종 의원 등은 “영아원에서 보호중인 어린이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고 “제주시뿐만 아니라 각계로부터 도움을 얻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

 이에대해 김종철 원장은 “연중 여름철 두달을 제외한 10개월동안 난방기를 가동,연료비가 많이 달린다”고 말하고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보육교사 원사 개보수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

 고정자 여성복지과장은 “영아원 수용인원이 정원 35명을 훨씬 넘은 47명에 이르러 원장이 사택을 내놓고 단칸방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

 ○…스쿠버다이버 탈의실 건축 예정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부지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 추궁.

 김상홍 의원은 “탈의실이 바닷가에서 떨어져 다이버들이 잠수복을 입은채 도로를 횡단,관광객들이나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겠느냐”고 지적.

 이에대해 김성인 총무과장은 “거리가 그리 멀지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탈의실을 설치할 경우 4계절 이용이 가능,연간 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

 김 과장은 또 “탈의실 부지가 공항과 가깝고 용담레포츠공원과 인접,관광과 연계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전국 고교생이나 대학생 등의 체험학습장과 체험관광지로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고두성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