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웅 농수축ㆍ지식산업위원회 위원장

   
 
     
 
UN은 국가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율에 따라 고령화사회(Aging Society·7∼14%), 고령사회(Aged Society·14∼20%) 및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20% 이상)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8년에 707만명(14.3%)으로 고령사회, 2026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총 1022만명(20.8%)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리고 제주인 경우는 2015년 7만8000명(14.3%)으로 고령사회, 2025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으로 총 10만8000명(20.1%)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고령친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도출, 고령친화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과 영향력을 파악해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의 정책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고령친화산업이란 생물학적으로 노화되고 사회·경제적으로 능력이 저하된 고령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고령친화란 노인이 편리하면 모든 사람이 편리하다는 취지하에 노인의 편리성과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의 시장 전망치는 2020년이 되면 148조5970억원으로 추정되며, 시장규모측면에서 가장 큰 규모는 정보(26.7%), 여가(17.8%), 금융(12.5%)산업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에는 의료기기, 자동조정 및 제어기기와 같은 정밀기기, 반도체, 전자부품과 같은 전자기기, 통신기기, 가정용 전기기기, 자동차 및 부분품, 선박 및 수송관련 장비, 전력 및 건축건설, 금융 및 보험, 교육 및 보건, 사회 및 기타서비스 등의 융합 가능한 산업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융합산업에서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2020년까지 생산유발액은 16.745로 타산업의 5.8배 이상, 부가가치유발계수 0.870으로 타산업의 2.9배 이상, 고용유발계수 118.6으로 타산업에 비해 7.3배 이상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추정된 고령친화산업의 총생산유발액은 2020년까지 약 8790조원에 이르며, 총부가가치유발액은 약 457조원, 총고용유발인원은 약 62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앞에서 보듯 고령친화산업의 확산을 통해 융합산업으로 발전해 고령친화의 다양한 가능성이 있기에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고령친화산업의 생산활동이 여타 기본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타산업에 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고령친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유관 기업 및 연구기관은 투자가치 및 R&D개발 분야에 대한 효율성제고를 통해 투자 및 연구가 시기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한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는 고령친화산업을 성숙단계로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향후 고령친화산업의 융합산업별 경제적 파급효과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어떤 산업분야에 더 정책적으로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지를 도민 경제적 관점에서 파악해 활성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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