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20>남녕고등학교·남녕고등학교총동문회

▲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캠페인에 남녕고등학교와 남녕고등학교 총동문회가 후원자로 나서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들 밝은 희망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
동문 가족들 대상 나눔 활성화 노력

지난 4월부터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열세 번째로 바통을 이어받은 주자는 남녕고등학교(교장 정영진)와 남녕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임상모)다.

지난 1986년 연동벌에 개교한 남녕고는 제주시내 일반계 고등학교 중 역사는 가장 짧지만 지금까지 944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요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하지만 교내에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학생들이 190여명에 이르고, 또 공식적으로는 이에 속하지 않지만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상당수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꺾지 않고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가 늘 고민이 됐다.

이번 캠페인 동참결정은 남녕고 학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에게 가능한 균등한 사회적 기회를 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한다.

꿈을 가지라고 하면서 개개인이 처한 환경이 제각각이고, 그런 이유들로 꿈을 포기하거나 좌절하고 방황하는 사례를 현장에서 누구보다 가깝게 봐았기 때문에 결정을 서둘렀다.

이번 동참으로 남녕고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도내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해달라는 당부를 거듭 강조했다.

정영진 교장은 "그동안 동문회에서 후배들을 개인적으로 도와주는 형태를 띄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아이들이 캠페인의 목표처럼 건강하고 밝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이번 협약식에 앞서 장학금 350만원을 전달한 남녕고 총동문회도 더욱 많은 동문 가족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나눔의 분위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임상모 총동문회장은 "7년전부터 작지만 후배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왔는데 올해는 캠페인을 통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어린이재단과 제민일보의 뜻에 학교·동문회가 함께한다면 더 많은 동문이 참여할 수도 있고 그 뜻이 더 널리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특별취재반=고미 문화교육체육부장, 강승남·김봉철 교육문화체육부 기자, 고혜아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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