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 멸감독 차기작 확정…배우 모집

제주 최초 4·3장편 극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이 새로운 포문을 연다.

영화 '어이그 저 귓 것'과 '뽕돌' 등으로 자리를 잡은 제주 오멸 감독이 차기 독립영화로 '끝나지 않은 세월 2'(가제)를 제작한다. 고 김경률 감독의 뜻을 바탕으로 제주 사람들의 한 맺힌 역사를 되짚어보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 같은 제주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스크린에 담아내게 된다.

독립영화제작사 자파리는 이런 기획의도를 십분 살리기 위해 제주의 이야기인 만큼 제주4·3을 알고 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지역의 얼굴을 카메라 앞에 세워 리얼리티를 살린다는 복안이다.

이번 시도는 특히 앞으로 제주 독립 영화의 계속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이자 결과물로 '제주 영화'라는 새 장르를 만들어내는 기틀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나 경험가는 물론이고 배우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별은 물론이고 나이에도 제한이 없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14일까지. 자기소개서와 사진을 이메일(japari_film@naver.com)로 접수하면 이후 진행되는 오디션에 참여할 수 있다. 오디션은 참가 접수 다음날인 15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는 올 12월 크랭크인 해 2월까지 촬영 등 제작 관련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문의=010-3119-9009 (성민철 기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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