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을 맞은 제주여자고등학교(교장 고성기)는 지난달 30일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옛 터인 제주KAL호텔 '시민의 쉼터'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가졌다.

제주여고는 제주교육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명실상부한 제주여성 교육의 산실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취지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표지석이 설치된 지금의 제주KAL호텔 자리는 제주여중·고 학생들이 지난 1953년 5월 15일부터 1972년 6월 24일 아라동으로 교사를 이전할 때까지 꿈을 키우며 학구열을 불태웠던 추억의 장소이다.

제주여고는 전신인 제주고등여학교에 이어 1951년 9월25일 총 6학급의 제주지역 최초의 일반계 여자고등학교로 출발, 올해 59회 졸업생까지 모두 15452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미래 제주여성교육의 요람으로 역할을 다해왔다.

특히 올해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동백제, 개교기념식과 함께 동문합창단인 제주카멜리아코러스의 기념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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