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멸실주택 현황 최초 발표…도내 684가구

철거 등으로 건축물대장이 말소된 멸실주택이 제주지역에 68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기준 전국 멸실주택 현황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멸실 주택수는 전국 6만2485가구로 수도권이 2만3762가구(38%), 지방이 3만8723가구(62%)로 집계됐다.

멸실주택은 건축법상 주택의 용도에 해당하는 건축물이 철거 또는 멸실되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경우로서 건축물대장 말소가 이루어진 주택을 말한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만4981가구(7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가구 7327가구(11.7%), 아파트 7124가구(11.4%), 연립 1704가구(2.7%), 다세대 1349가구(2.2%)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멸실주택은 단독가구 673가구와 다가구 11가구 등 684가구로 조사됐다.

이번 멸실통계는 지난해 6월 마련된 「부동산 통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공표되는 것으로,

그동안 행정기관(시·도) 집계를 통해서 멸실주택수를 파악해 활용했지만, 이번 통계는 집계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생산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매년 3월말 멸실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며, 보다 정확한 주택보급률 산정 등 주택정책 수립에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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