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22> 제주특별자치도 아동복지협회

▲ 제주특별자치도 아동복지협회가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동참, 지난 7일 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1대1 후원 아닌 표준지원금 제도 채택
"양육시설 아동들에게 체계적으로 도움"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어린이들이 다 같이 행복을 누리는 세상'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뛰고 있는 두 기관이 뜻을 하나로 모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아동복지협회(회장 김성숙)가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7일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성숙 도아동복지협회  장을 비롯해 김순실 홍익아동복지센터·홍익영아원 원장, 이상준 제남아동복지센터 원장, 강도아 제주보육원장 등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아동복지협회가 캠페인에 참여한 것은 협회 소속 아동양육시설에서 먼저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힌 결과다.

아동양육시설들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금이 안정적으로 지원돼야 하고, 또 이를 위해 시설의 개인 후원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이는 후원자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지거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등 여러 이유로 후원을 중단하는 경우 아이들까지 함께 어려움에 빠지는 문제가 생겨 종종 골치를 썩여왔기 때문이다.

아동양육시설들은 이같은 고민을 풀기 위해 어린이재단의 문을 두드렸다.

그 답은 '표준지원금 제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표준지원금 제도는  후원자와 후원대상이 1대 1 매치를 이루던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후원금을 적립해 모든 후원대상 어린이들이 한 달에 최소 5만원 이상씩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도를 통해 시설에서 보호받는 어린이들은 앞으로 후원금 납입여부와 상관없이 꾸준히 지원받고, 아동양육시설도 후원금을 미리 계획한대로 쓸 수 있게 됐다.

어린이재단과 아동복지협회는 이후에도 각 시설들을 접점으로 신청한 후원자들을 어린이재단의 후원자 관리·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제도상 한계로 지원이 닿지 않았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기금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용분야로 분류돼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치과질환 등에 대한 지원도 협의했다.

김성숙 아동복지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설아동들에게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어 그동안의 걱정도 덜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시설별로 운영해오던 행사들도 어린이재단을 중심으로 진행해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도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우이웃결연사업이란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어린이재단은 1981년부터 정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문의=75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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