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지명
안정된 리시브 능력 주전 가능성 충분

▲ 부용찬
제주 토평교 출신으로 한국 남자배구의 차세대 리베로로 손꼽히는 부용찬(22·한양대)이 LIG손해보험에 입단,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딛는다.

V-리그 개막에 앞서 13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진행된 2011~2012 남자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부용찬은 LIG로부터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됐다.

경기대 출신 이경석 감독이 지휘봉을 맡아 새롭게 시즌을 준비 중인 LIG가 1라운드에서 리베로인 부용찬을 선택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LIG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에서 리베로인 정성민을 선택한 바 있기 때문.

당초 LIG는 공격수 보강을 위해 눈여겨봤던 서재덕(성균관대)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EPCO45에 지명되면서 다른 대안이었던 부용찬을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부용찬은 토평초를 졸업하고 전남 벌교중·벌교제일고에서 배구를 익혔다. 고교시설 유스대표팀 주전 리베로를 활약한 만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경석 LIG감독은 “올해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대표팀 감독으로 부용찬을 지켜봤다”면서 “수비력이 좋고 안정된 리시브 능력을 가춘데다 시야도 넓어 주전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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