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수상하자 장근석 꽃다발

영화 '최종병기 활'이 흥행에 이어 수상복도 터졌다. 문채원이 신인여우상을 받은 데 이어 박해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박해일은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이순재, 윤계상, 차태현, 김윤석 등의 후보를 제치고,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해일은 "활 한자루를 쥐어주면서 사극영화로 초대해 준 김한민 감독님 감사하다"며 "류승룡 선배를 비롯한 열정 있는 배우들과 열정과 땀으로 뛰어주신 스태프들 감사하다"고 '최종병기 활' 팀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그는 "740만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작품 안에서 할 수 있는데까지 자유롭게 열심히 연기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역을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은 김하늘이 예상대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1월 개봉 예정인 '너는 펫'에서 호흡을 맞춘 장근석이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하늘은 눈물을 머금은 채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해 항상 그만둬야지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저라는 사람을 찾아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저를 사랑하게 됐다. 어느 순간 많은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블라인드'를 찍으면서 어떤 작품 보다 외롭다고 생각했다. 어두운 터널을 외롭게 혼자 끊임없이 걸어가는 사람으로 생각해 빨리 터널을 빠져나가고 싶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뒤를 돌아보니 제가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줬고, 저의 손발이 돼 주셨다. 그분들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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