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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일어서는 꿈만 꿀게요"[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23>캠페인 지원 사례
김봉철 기자
입력 2011-10-18 (화) 09:32:01 | 승인 2011-10-18 (화) 09:32:01

   
 
  ▲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을 통해 발굴된 지영이네 가족에게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전달식이 최근 이도1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전여춘 이도1동장, 지영이 엄마, 김창기 이도1동 주민자치위원장,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  
 
모텔방 생활 모녀에 안정적 거주공간 마련
동참 사례 발굴 등 지역안전망 모델 눈길

"이제 곧 제 방이 생긴대요. 정말 꿈만 같아요"

엄마와 함께 7년째 좁은 모텔방에서 살아온 열두살 지영이(이도1동·가명)에게 꿈같은 '기적'이 일어났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언젠가 소녀시대의 윤아처럼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던 지영이에게 자신만의 '방'이 생긴 것이다.

친구들과 부대끼며 자신의 방이 갖고 싶었지만 힘든 형편에 엄마에게 한번도 조르지 못했던 일찍 철든 아이였지만 막상 꿈이 이뤄졌다는 기쁨에 엄마의 표정을 살필 겨를이 없다.

딸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쁜 것은 지영이 엄마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얼굴을 살피며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던 지영이 엄마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도 간신히 이었다.

지영이 모녀의 꿈이 이뤄진 데는 제민일보(대표이사 진성범)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희석)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27일 캠페인에 동참했던 이도1동주민센터(동장 전여춘)가 지영이 모녀의 사례를 발굴해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에 알렸고, 공중파 프로그램을 통해 사연을 알릴 기회를 얻게 됐다.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꿈에도 그리던 가수 소녀시대를 만나 그동안 몰래 연습하던 춤과 노래를 선보인 것 만으로도 지영이는 하늘을 날 것만큼 행복했다. 거기에 늘 소망했던 방도 얻었다.

의류 수거며 세탁과 포장 등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지영이를 위해 모텔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돌봐줬던 엄마 역시 자신이 일을 하러 나간 동안 불안했던 마음을 추스릴 수 있다는 사실과 지영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는 휴대용이 아닌 가정용 가스렌지에서 지영이를 위해 요리를 해줄 수도 있고 조리사라는 목표를 향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 힘도 난다.

어린이재단은 지원금 중 일부를 주택 마련에 쓰도록 하고 나머지는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형태로 지영이 모녀와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지영이네의 안타까운 사연을 찾아낸 이도1동주민센터 역시 지속적인 방문과 상담, 자활 지원 등으로 지역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희석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장은 "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사연을 찾아내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모두가 고무된 상태"라며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이 꿈을 찾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는 지난 4월부터 제민일보와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뜻을 모아 시작한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 사업으로 지금까지 15개 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후원자의 결연을 통해 매월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적립, 지원하는 형태를 기본으로 후원자와 결연자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나눔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의=753-3703.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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