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단풍 최고조 영실기암·어리목계곡 등 절경 이룰듯
7000명이상 방문 예상 주차난·교통혼잡 우려 대중교통 이용 절실

이번주부터 한라산국립공원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많은 등산객이 단풍산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부터 한라산 등산로 주차난이 극심해지고, 인근 도로변에서의 불법주차로 교통혼잡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18일부터 10월말까지 한라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특히 영실기암과 왕관릉, 어리목계곡 등의 주요 비경에는 단풍이 짙어지면서 비경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어리목 사제비동산, 숲지대, 영실기암, 관음사 탐라계곡 등에서도 단풍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라산관리사무소는 한라산 단풍산행을 하려면 어리목과 영실코스는 10월에는 오후 2시 이전, 11월의 경우 낮 12시 이전에 입산해야 윗세오름까지 등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등산객들이 한라산 단풍산행을 위해 한번에 몰리면서 매해 이시기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주차난과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어리목과 영실·성판악 코스의 경우 주차장수요대수는 각각 132대, 251대, 78대에 모두 합해도 500대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번주말부터 이달 마지막 주말까지 7000~8000명이 한라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주차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단풍철 주말에는 코스별로 새벽부터 차가 몰려 오전 8~9시에 주차장이 포화되고, 주차장 인근 도로변에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리면서 큰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5·16도로와 1100도로의 경우 굴곡과 경사가 심해 평소에도 사고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가을철 불법주차 차량으로 인해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1월에는 한라산 단풍이 정상부에서 산간도로 주변까지 확대되면서  산간도로 주요구간에서 교통혼잡이 심해질 우려를 낳고 있다.

한라산 등산수요에 비해 국립공원내 주차수용능력은 부족한데다 환경보호 등으로 인해 주차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등산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홍보를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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