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간 1476만원 접수...전년비 18% 감소

최근 저소득 노인들의 버팀목이 되는 '사랑나눔 푸드마켓'에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면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로 접어든 데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감안,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동한)는 지난 2009년 6월 '사랑나눔 푸드마켓'을 개장,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3개의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말 현재 제주시 지역 노인 2043명이 푸드마켓에 등록,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푸드마켓에서 제공되는 물품은 기업이나 단체, 지역주민 등이 보낸 성금이나 물품을 통해 마련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9월 한달간 푸드마켓에 접수된 성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476만여원에 불과, 지난해 9월 1813만여원보다 18.5%(337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8월 한달간 푸드마켓에 3176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이 전해진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오히려 여름철보다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도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성금이나 성품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요즘은 여름철보다 줄어드는 추세라 걱정"이라며 "모두에게 힘든 시기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